[출근길 인터뷰] 내년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운영…필요 기술과 과제

2021-07-26 0

[출근길 인터뷰] 내년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운영…필요 기술과 과제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범 운영합니다.

오늘은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를 만나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형중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를 도입해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우리가 주민등록증이라든지 운전면허증 그리고 각종 카드를 늘 휴대하고 다니기가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년에 시범사업을 통해서 일단 운전면허증을 휴대폰에 담아서 우리가 쓸 수 있도록 해 보겠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처음 시도를 해 보기 때문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몰라서 먼저 시범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기자]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된 신원인증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텐데, 앞으로의 과제라면요?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우리가 어차피 신분증을 잃어버려도 우리의 많은 정보가 노출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분증을 모바일에다 담으면 우리가 모든 정보가 다 노출이 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나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그런 정보를 담는데 그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신분증을 휴대폰에 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전한 면이 있는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휴대폰을 잃어버리게 되면 또는 휴대폰을 휴대폰이 해킹을 당하게 되면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다른 여러 정보까지 한꺼번에 노출이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범사업을 통해서 우리가 이런 사업을 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 미리 한번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DID(Decentralized ID) 기술로 불리는 디지털 신원증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인인증서와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공인인증서라고 하는 것은 앞에 공인이라는 말이 붙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나라고 하는 것을 제3의 기관이 인증을 해 줍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나라고 하는 것만 인증해 주는 그런 기술이었고요. 이번에 발행하게 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본적으로는 내가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입증해 주는 그런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플러스 내가 나라고 하는 것까지 인증을 해 줌으로 인해서 이게 신분증 그리고 공인인증서를 합쳐서 쓸 수 있게 해 주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전 세계 DID 시장은 연평균 80%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4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국내의 경우 현재까지 DID가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짚어주신다면요?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우리가 그 인증서를 발행하는 그런 사업에 굉장히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고요. 우리가 과거를 한번 돌아보면 신용카드가 나왔을 때 이게 우리가 외상 거래를 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장치였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발전하다 보니까 온라인 상거래뿐만 아니고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아마존이라든지 이런 것이 출현하는 데도 되게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원인증 이 산업이 앞으로 새로운 산업을 태동시키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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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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